[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준결승전을 나란히 통과하면서 첫 메달을 겨냥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준결승 B조 경기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 5종 메달(동메달)을 따낸 전웅태는 이번 올림픽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4위를 기록한 전웅태는 승마를 무난하게 마친 후 수영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마지막 레이저 런(사격과 육상)에서 일본의 사토 다이슈에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최종 순위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펜싱 랭킹 라운드 10위로 출발한 서창완은 승마에서 한 번도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진가가 드러냈다. 승마 300점 만점을 받고 단숨에 3위까지 오른 그는 이어진 수영에서 전웅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레이저 런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총점 1503점을 획득하며 결승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결승에 오른 전웅태와 서창완은 오는 11일 0시 30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승전은 준결승 성적과 무관하게 첫날 기록한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만을 안고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