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韓 역대 올림픽 최다 金 타이…계속될 금빛 사냥


태권도 연이은 금메달 나오며 기록 타이 
태권도·근대5종 등 역대 최다 기록 경신 도전

김유진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 이란 나히드 키야니찬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회 폐막까지 사흘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한국시각) 오전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총 13개 금메달을 보유 중이다.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중요한 건 아직 파리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기록 경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날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8개를 획득해 역대 올림픽 중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딴 상황.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 수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이 남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다이빙을 비롯해 탁구, 태권도, 근대5종, 골프 등이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박태준 김유진에 이어 서건우 이다빈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국가대표 팀 박태준(왼쪽부터), 서건우, 김유진, 이다빈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모습이다. /뉴시스

먼저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은 태권도에서 박태준(경희대), 김유진을 이을 선수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다음 타자는 서건우(21·한국체대)다. 특히 서건우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맨체스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많은 기대가 쏠린다. 서건우는 이날 오후 4시 20분 남자 80kg급 16강전에 나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하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10일에는 이다빈이 여자 67kg급에 도전한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다빈이 이번에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여자 레슬러 이한빛(30·완주군청)의 첫 경기도 펼쳐진다. 한국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2012 런던 대회 김형주 엄지은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한빛은 9일 오후 6시 49분 62kg급 16강 전에 나서 독일의 루이사 니메쉬와 대결한다.

오후 10시부터는 역도 경기가 펼쳐진다. 유동주(진안군청)가 89㎏급에 나서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이후 102㎏급 장연학, 여자 81㎏급 김수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이 차례로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전웅태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해야 하는 근대5종 경기는 우승이 유력한 종목이다. 전웅태 서창완 성승민 김선우 등이 출전해 경기를 치른다. 특히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한 선수로 메달 기대감이 높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10일로 넘어가는 새벽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 나선다. 이후 오후에는 여자부 준결승전이 같은 곳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양희영(키움증권) 고진영(솔레어) 김효주(롯데 골프단)이 출전한 여자 골프 역시 금빛 스윙을 기대할 만하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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