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만리장성 막힌' 女탁구, 10일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 패배 복수 나서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도전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경기에서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이 중국에 패한 뒤 손을 잡고 있다. /파리=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두고 독일과 맞붙는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신유빈(20·대한항공), 이은혜(29·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 탁구 단체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앞선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여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세계 최강팀으로 불리는 중국의 만리장성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독일과 대결한 전적이 있다. 당시에는 8강에서 만났고 매치 점수 2-3으로 석패했다.

도쿄 올림픽 때 경기를 뛰었던 신유빈 전지희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도 나서는 만큼 동메달 결정전은 복수전이 되는 셈이다. 이에 한층 더 다듬어 성숙하게 돌아온 두 사람이 독일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자 탁구 단체팀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얻게 된다. 또한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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