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대회 폐막까지 나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오전 태권도 대표단 박태준(경희대)이 58kg급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12개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대한민국 역대 최다 금메달 개수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서 기록한 13개다. 앞으로 한 개 금메달을 보태면 최다 기록과 동률, 두 개 이상 딸 경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이날 오전 기준 전체 메달 6위로. 영국, 일본과 함께 금메달이 12개로 같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치면 역대 올림픽 중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딴 상황이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7개를 획득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 수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이 남은 대회 나흘 동안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다이빙을 비롯해 탁구, 태권도, 근대5종, 골프 등이 남아 있다.

이날 오후 10시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 출전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선수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든다면 한국 다이빙 최초 메달을 기록하게 된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종목에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태권도 대표팀은 박태준에 이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오후 4시 33분 여자 태권도 57kg급 16강 경기에 출전하는 김유진(울산광역시)은 세계랭킹 12위로 올해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57kg급 금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체급 동메달을 따냈다. 서건우(한국체대)는 오는 9일 오후 4시 21분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하며 메달권 진입을 겨냥한다.

우승이 유력한 종목으로 점쳐지는 근대5종 경기는 이달 오후 전웅태·서창완·성승민·김선우 등이 출전해 경기를 치른다. 특히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한 선수로 메달 기대감이 높다.

오는 11일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 오르는 우상혁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여자 탁구 단체전 팀은 이날 오후 10시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을 꺾고 한국 탁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다면 금메달 가능성이 열린다. 다만 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한 강팀으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역도 종목에 출전하는 박주효(고양시청), 유동주(진안군청), 박혜정(고양시청), 장연학(아산시청), 김수현 등의 무더기 메달 획득 가능성도 있다. 양희영(키움증권)·고진영(솔레어)·김효주(롯데 골프단)이 출전한 여자 골프 역시 금빛 스윙을 기대할 만하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