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金' 쾌거…임시현·김우진 '2관왕'


독일에 6대 0 압승…양궁 혼성 단체전 2연패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 혼성 단체전 2연패에 성공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파리=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의 미셸 크로펜·플로리안 언루를 상대로 6대 0(38-35 36-35 36-35)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1 도쿄에 이어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앞서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임시현과 김우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승전 1세트부터 한국은 38대 35로 독일에 석 점을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파리의 매서운 바람도 이겨냈다. 2세트에서 독일은 8점, 9점, 9점, 9점을 쏘며 35점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한국은 36점(10점, 9점, 8점, 9점)으로 1점 리드하며 세트 스코어 4대 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독일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 첫 10점이 두 발 나오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지만, 임시현가 김우진은 흔들림 없이 8점, 9점, 9점, 10점을 쏘며 달아났다.

한국은 독일을 세트 스코어 6대 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대만과 첫 판부터 진땀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2세트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영점을 뒤늦게 잡은 대만의 기세에 밀리며 세트 점수 4대 4 동점을 내줬다. 슛오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임시현과 김우진은 모두 10점을 쏘며 대만을 꺾고 8강전에 올랐다.

이탈리아와 겨룬 8강전에서는 김우진이 2~4세트에서 여섯 발 모두를 10점에 꽂으며 6대 2로 이겼다.

인도와의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1세트를 내주고도 흔들림 없는 활솜씨를 자랑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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