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조에 0대 2(13-21 20-22)로 졌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올해 프랑스 오픈과 아시아 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혔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까지 순항했지만, 전날 진행된 4강에서 태극전사 김원호·정나은에 혈투 끝에 패했다.
체력 회복이 아쉬웠다. 준결승전에서 혼신의 경기를 펼쳤던 서승재·채유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탓인지, 1게임을 13대 21로 일본에 내어줬다.
2게임에서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집요하게 점수를 따냈다. 서승재·채유정은 2게임 초반 6대 2로 와타나베·히가시노에 끌려갔지만, 맹추격에 나서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이후 쫓고 쫓기는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서승재·채유정은 20대 20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일본에 2점을 더 내주며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