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한국 사격 대표팀 이원호(KB국민은행)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 한 계단 차이로 메달권에 닿지 못했다.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 오른 이원호는 최종 197.9점으로 8명 중 4위를 기록했다.
어제(27일) 이원호는 본선에서 6라운드 합계 580점으로 33명 중 4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3위)와 580점으로 동점이었지만 엑스(x)텐 개수에서 밀렸다.
이날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은 선수 8명이 5발씩 총 10발을 쏜 후 2발씩 단발 사격해 총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원호는 첫 번째 시리즈(5발)에서 48.9점, 두 번째 시리즈(5발)에서 49.6점을 획득해 합계 98.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2발씩 단발 사격에 돌입한 이원호는 20.5점, 20.2점, 19.6점, 19.3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4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단발 사격에서 10.2점과 9.6점을 기록했음에도 3위 파울로 몬나(이탈리아)에 밀려 최종 4위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이원호는 고등학교 때 팔 떨림 증상을 보이며 기존 오른손 사격에서 왼손 사격으로 전향했다. 노력 끝에 태극마크를 단 이원호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금메달은 240.9점을 작성한 셰위(중국)가 차지했다. 페데리코 니로 말디니가 240.0점으로 은메달, 몬나(이상 이탈리아)가 218.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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