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한국 여자 펜싱의 자존심인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에서 탈락했다. 송세라의 탈락으로 여자 에페 개인전은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송세라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에 6-15로 패배했다.
송세라는 현재 세계 랭킹 7위로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앞서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한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 기대주로 꼽혔지만, 아쉽게 8강의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은 32강전에서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4로 졌다. 이혜인(강원도청) 역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중국의 위쓰한에게 막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송세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안 나와줘서 경기를 처음부터 어렵게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이 아쉽지만, 남은 단체전도 있다. 단체전 준비를 잘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세라의 8강 진출 좌절로 여자 에페는 파리 올림픽 개인전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는 30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메달 기회를 노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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