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사상 최초 수상 개막식...센강의 볼거리는 '풍성'


27일 제33회 하계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센강에서 배 타고 선수단 입장
대한민국 선수단, 206개국 중 48번째 입장

2024 파리 올림픽이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사상 첫 수상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파리=AP.뉴시스

선수들이 배를 타고 센강의 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파리=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봉쥬르 파리!'

100년 만의 귀환으로 치러진 제33회 하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사상 처음 강 위에서 펼쳐지면서 열전 17일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7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의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대한민국과 북한을 포함한 206개국 1만 500여 참가 선수단 대표들이 배를 타고 입장식을 진행하면서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하나가 된 지구촌 축제의 장을 열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는 약 6㎞에 이르는 행진 구간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 사상 처음 경기장 이외의 곳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지켜봤다.

센강의 개막식에는 약 6km 구간에 3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파리=AP.뉴시스

에펠탑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 개막 공연./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00년 제2회 대회와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한 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세 번 여는 것은 영국 런던(1908·1948·2012)에 이어 파리가 두 번째다. 1924년 파리 대회에선 사상 처음 올림픽 엠블럼을 선보였고 이번 대회에선 수상 개막식을 처음 펼쳐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100년 전 파리 대회에서 5%에 불과했던 여성 선수의 참여가 남녀 균형을 이루는 첫 대회로 기록됐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는 금지됐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17일간의 열전을 이어간다.

이날 개막식에는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글로벌 리더들도 참석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단 행진은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졌다.

우상혁과 김서영을 기수로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하고 있는 한국선수단./파리=AP.뉴시스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파리=AP.뉴시스

약 6km에 달하는 이 구간에는 강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명소들이 자리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내세운 가운데 세 번째 파리 올림픽에 처음 입장했다. 1900년과 1924년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 했다. 여자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종목이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한국은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해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6개를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하계 통산 100호 금메달 달성이 유력하다..

skp2002@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