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단체 구기종목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여자핸드볼이 강호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1점 차 재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독일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경민(2SK)의 6골, 강은혜(SK)의 4골 활약에 힘입어 23-2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1점 차로 앞선 채 끝낸 대표팀은 후반에 4골까지 뒤졌으나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첫승을 따냈다.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갖는다. 독일에 이어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1차 목표인 8강을 이룰 수 있다.
축구와 배구, 농구 등 인기 단체 구기종목들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여자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쳐 영화로 만들어진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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