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이찌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16일간 열전 마무리


3년 뒤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서 개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 뜨거운 열전을 마무리지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린 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단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뜨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대회 폐회식이 시작됐다. 원래 2022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이번 대회는 지난달 23일 시작해 이달 8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됐다. 역대 최다인 45개국 1만2500여 명이 참가해 40개 종목 481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 명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대회 전 목표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1위는 금메달 201개를 가져간 중국이, 2위는 금메달 52개를 획득한 일본이 차지했다.

개회식을 총 연출했던 사샤오란 감독이 폐회식도 책임졌다. AI기술로 화려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으며 경기장을 연꽃과 계수나무 꽃으로 가득 채웠다. 약 8만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으며 선수들을 반갑게 환송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총 81명이 폐회식에 참석했다. 한국의 폐회식 기수는 브레이킹 김홍렬이 맡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 첫 도입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거머줬다.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흰색드레스를 입은 무용수들이 나타났고 대회 명장면이 상영됐다. 이후 무대 중앙에 가오지단 중국체육총국장과 라자 린다르 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대행이 서 '감사'와 '폐회'를 선언했다.

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 피날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펜싱, 태권도, 양궁 등에서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먼저 태권도가 금빛 질주에 성공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 태권도는 13개 금메달 중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해 태권도 자존심을 지켰다.

수영은 황선우(강원도청), 김우민(강원도청) 등이 출전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이는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 최대 금메달 기록이다.

펜싱 역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6개 금메달을 추가해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최다 금메달(52개) 국가가 됐다.

양궁은 명불허전 성적을 보여줬다. 리커브에선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세계 1위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고 컴파운드에선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폐막 전날인 7일 남자 축구와 야구는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결승에서 재회한 대만을 누르고 대회 4연패를 일궈냈으며 축구는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이뤘다.

항저우를 밝혔던 성화는 이제 2026년 개최지인 일본 아이치·나고야로 향한다. 대회기 하강과 함께 아시안게임 찬가가 연주됐고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대회기와 성화가 이양됐다. 이후 다음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개최국 일본의 국기가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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