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여자 하키, 日 꺾었다...9년 만의 금메달 도전


5일 준결승전...슛아웃 끝에 극적 승리
7일 중국과 결승전...9년 만의 金 도전

한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5일 일본을 꺾고 중국을 상대로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홍콩과의 조별리그 경기 모습. /항저우(중국)=신화.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슛아웃(Shoot-Out)' 끝에 일본을 꺾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는 7일 중국과 결승전을 치르며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공수 캐널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4쿼터까지 무승부로 가는 접전을 벌였다.

대표팀은 1쿼터 서정은의 선취점에 이어 2쿼터 박승애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는 양 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하지만 4쿼터에서 일본에 내리 2점을 내주면서 2대2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는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공을 몰고 골대를 향해 달려가 골키퍼를 상대로 득점하는 방식이다.

대표팀 서정은, 천은비, 박호정은 내리 득점에 성공했지만, 안효주가 일본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일본은 2명의 선수가 연속으로 점수를 따냈고, 세 번째 선수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네 번째 선수가 득점하며 대표팀과 3대3 동점이 됐다.

이어 대표팀 마지막 주자 조혜진이 골을 넣었고, 골키퍼 김은지가 마지막 선수의 공을 막아내면서 결국 일본을 꺾었다. 이번 준결승 결과로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0-2 패배해 4위로 메달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중국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중국 상대로 승리한다면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금메달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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