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남자 하키 결승 진출 실패…동메달 노린다


세계 랭킹 3위 인도에 패배
오는 6일 동메달 결정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장종현(왼쪽 두 번째)이 지난 8월 12일(현지시각 )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 하키 제7회 아시안 챔피언스트로피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팀의 첫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이경기에서 일본에 3-5로 패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17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남자 하키가 인도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하키 남자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인도와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하키 강국으로 불리는 인도는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 3위로 꼽힌다. 한국은 12위다.

한국은 2002 부산, 2006 도하 대회 2연패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 대표팀은 1쿼터에서부터 세 골을 먼저 먹히면서 흔들렸다. 2쿼터는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두 골을 만회했지만 다시 한 골을 내어 주고 2-4가 됐다.

3쿼터는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정만재가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며 3-4까지 따라갔지만 4쿼터에서도 끝나기 6분 전 골을 내주면서 패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중국-일본전에서 패한 팀과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이날 패배로 우리 대표팀은 2024년 우승팀에게 주는 2014년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다만 내년 1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다시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남자 하키는 1986년, 1994년, 2002년, 2006년 금메달을 따 정상을 유지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인도에 동메달을 내주고 4위로 마무리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선 은메달 획득에 그쳤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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