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음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전력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는 4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맞붙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4-3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선 1-1로 비겼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맞붙었을 땐 1-0으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이 대회에서 우즈케키스탄은 축구 우승을 따냈다. 한국의 우즈베키스단 상대 전적은 U-23 대표팀 단위에서 14전 10승2무2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2018년 우승, 2020년 4위, 지난해 준우승 등을 달성하면서 축구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중국전에서 중국에 몸싸움으로 대항하면서 승리를 따냈는데, 준결승에선 다른 전략을 예고했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같이 힘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금메달까지 두 번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초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총 23골을 터뜨리며 물 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결승전은 오는 7일, 일본과 홍콩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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