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7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우승했다.
최인정(33·계룡시청),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 강영미(38·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28·강원도청) 등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36-34로 홍콩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펜싱은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최인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 획득에 그쳤다.
단체전 세계 랭킹 1위인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8강에서 인도를 45대 25로 격파한 뒤 준결승에서 중국과 겨뤘다. 중국은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경기에서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30-27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7일 오후 9시 50분 기준 한국은 펜싱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펜싱은 앞서 이날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가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단체전 첫날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