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백승호 정우영 연속골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전 2-1 리드 전반 종료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한국-키르기스스탄전
전반 11,12분 연속골 2-1 리드 전반 종료

황선홍호의 미드필더 정우영(맨 왼쪽)이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진화=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선홍호의 백승호와 정우영이 전반 1분 간격으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키르기스스탄을 압도했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실점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전반 11분 백승호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12분 정우영이 추가골을 기록함으로써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8분 백승호가 한국 진영 중앙에서 볼을 끌다 빼앗겨 대회 첫 실점을 허용하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캡틴 백승호(맨 왼쪽). 하지만 백승호는 전반 28분 볼을 끌다 빼앗겨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하는 빌미를 제공했다./진화=KFA

한국은 전반 5분 설영우의 터닝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뒤 11분 드디어 첫 골을 터뜨렸다. 설영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한 지 1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한국의 상승세를 이끈 정우영은 전반 12분 깔끔한 헤더로 다시 골망을 흔들어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순강의 방심으로 첫 실점을 기록한 뒤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를 바탕으로 정우영이 지속적으로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두드렸으나 오프사이드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 했다.

한 차원 높은 아트 축구를 펼쳐 보인 한국의 이강인./진화=KFA

조별리그를 3전승으로 통과한 E조 1위 한국은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녹다운 토너먼트에 돌입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황 감독은 이날 16강전에서 이강인을 비롯해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박진섭, 설영우)을 모두 출격시키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박재용(전북현대)이 서고, 그 바로 밑에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이 프리롤로 뛰고 있다. 미드필드 라인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정호연(광주FC)-백승호(전북현대)-엄원상(울산현대)으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울산현대)-김태현(베갈타센다이, 일본)-박진섭(전북현대)-황재원(대구FC)이다.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황선홍호의 키스기스스탄전 스타팅 11./KFA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선 이강인은 전반 9분 정우영과 월패스로 키르기스스탄 수비벽을 순식간에 허무는 묘기를 보여준 데 이어 전반 32분과 45분 잇따라 택배 크로스를 펼쳐 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4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다. 총 22명의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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