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전날 여자 78㎏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하윤(23·안산시청)이 첫 선수로 나섰지만, 다카하시 루리에게 연장전에서 절반패를 당해 시작부터 꼬였다.
이어 2경기에서 남자 최중량급 동메달리스트 김민종(23·양평군청)이 나섰으나, 요타 효가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을 내주면서 패했다.
코너에 몰린 한국은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57㎏ 이하급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반격을 노렸으나, 다마오키 모모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73kg 이하급 이은결(22·용인대)마저 오요시 켄에게 안오금띄기 한판으로 패하면서, 한국은 0-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날 오후 몽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며, 결승전은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한국은 전날까지 유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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