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남자 단체 탁구, 이란 꺾고 결승전 진출


결승 상대 중국 가능성 높아

한국 남자 탁구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에서 이란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사진은 임종훈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에서 이란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이란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변칙 타법에 능한 알라미얀 형제를 앞세웠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이란 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85년 도쿄 대회 당시 동메달을 얻은 이후 65년 만이다.

1단식에 나선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니마 알라미얀(208위)을 상대로 싸우다가 3, 4게임에서 범실을 쏟아냈다. 이후 3-2(11-8 11-5 9-11 11-13 11-9)로 겨우 이겼다.

2단식의 장우진(13위)은 노샤드 알라미얀(53위)과 승부 끝에 3-2(9-11 11-5 11-4 8-11 11-8)로 이겼다.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은 3단식에서 호다에이 호세인(130위)를 3-0(11-9 11-7 11-5)로 완파하며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이 부문에서 한국에 이어 2위에 있다. 아울러 히로시마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결승에서 한국에 늘 승리하며 7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왔다.

중국은 준결승전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8시 한국과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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