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3년 대상경주의 포문을 여는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9~20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예선전 참가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차부터 14회차까지 성적 상위자이며 1일차 예선전(특선 2경주)을 치룬 12명의 선수 중 최종 6명이 2일차 15경주 결승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한 최종 접전을 벌인다.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스포츠월드배는 기존 강자와 더불어 신흥 강자들의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성적으로 비추어 예선전 출전이 유력한 선수로는 조성인, 김완석, 김효년, 주은석, 김응선, 김민천, 김민준, 박원규, 손지영, 이재학, 서 휘, 이승일까지 12명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바짝 뒤를 쫒고 있는 문주엽과 김도휘 등도 예비 전력으로 대기 중이다.
이들 후보 중 지난해 스포츠월드배 우승자면서 현재 성적으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는 조성인이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였던 김종민과 심상철이 출발위반으로 물러나 있어 조성인은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춰졌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세력들의 반격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해 8, 9월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몰아치며 파란을 일으켰던 김완석, 2015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으로 인연이 있고 현재는 데뷔 이래 최고의 승률(58.3%)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년, 현재 승률 47.8%, 삼연대율 91.3%를 기록하며 역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주은석이 강력한 우승 도전자들이다.
여기에 화려한 대상경주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김응선을 비롯해 김민천, 이재학, 이승일 또한 큰 대회의 경험치를 앞세워 입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예측이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대상경주 단골손님인 기존 강자들이 강력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 약자들 중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지도 이번 대상경주를 보는 관전 포인트다.
홍일점 손지영은 아직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없으나 2번의 여왕전 우승 경험이 발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 지난해 쿠리하라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민준이 강자들을 상대로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 가는 요소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스포츠월드배는 신선함 그 자체다. 매번 봐왔던 대상경주 단골 출전 선수들이 아닌 신흥 강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포함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즌 첫 대상경주인 만큼 예선전부터 참가자 모두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