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원령 혼란 속…빅토르안 반식욕 즐기며 근황 전해


中 웨이보에 "여름 마무리했다"

빅토르안은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여름을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웨이보 캡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이 반신욕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빅토르안의 근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빅토르안은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여름을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빅토르안이 반신욕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 남성이다. 안현수는 1985년생으로 만 36세다. 러시아에서는 동원령 대상이 아니어도 동원되는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 동원령을 내린 이후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이 체포됐다.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국을 떠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빅토르안는 2011년 국내 쇼트트랙 파벌 싸움에 휘말리면서 훈련에 어려움을 겪자 러시아 귀하를 선택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 여파로 불참했다. 빅토르안은 2020년부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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