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극복한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정상…통산 5번째


상금랭킹 2위로 도약

19일 DB그룹 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한 임희정(22)이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한국 투지신탁 골프단 소속의 임희정(22)이 DB그룹 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이날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우승 스코어는 한국여자오픈 역대 최소타와 최저타를 2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2018년 오지현(27)과 지난해 박민지(24)가 세운 17언더파 271타가 종전 기록이다. 임희정의 우승 상금은 3억원으로, 상금랭킹 2위(4억619만원)로 올랐다. 1위는 박민지로, 9000만원 차이다.

신인 권서연(21)을 6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임희정은 통산 5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11개원 만에 우승이다. 메이저 타이틀은 2019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임희정은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투혼을 보였다. 사고 이후 6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은 기권, 한번은 컷 탈락했고 10위 이내 입상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 한 번뿐이었다.

권서연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타를 줄인 끝에 준우승(13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지 2위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박민지(24)는 3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하며 3위에 만족했다.

이가영(23)과 김수지(26), 김희준(22)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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