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효주(27·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9언더파 279타)를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6900만 원)다.
김효주의 LPGA 대회 제패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5번째다.
김효주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한 고진영(27·솔레어)에 이어 올 시즌 LPGA 우승을 경험한 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함께 2022시즌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시즌 연속(2018년 미국과 공동 최다승) 최다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의 맹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한국 6승) 넬리 코다를 앞세운 미국이 8승을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이번 김효주의 우승은 후원사 대회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김효주는 개막에 앞서 "스폰서 대회 우승 자체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롯데 소속 선수인 루키 최혜진(23)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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