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계주, 충격의 예선 탈락…'얼음 불운'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0m 예선 1조 경기, 한국 박장혁이 질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날 경기를 치렀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첫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6조에서 42초85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비롯해 아리아나 발세피나(이탈리아), 취 춘위(중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2조에 편성됐던 이유빈은 7조에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43초141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한국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한국 이유빈이 역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남자 대표팀도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가 출전한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준준결선·준결선·결선이 펼쳐지는 오는 7일 이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경기, 한국 황대헌(가운데)이 역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한국 박장혁(오른쪽)이 역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한국 이준서(왼쪽 세번째)가 역주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한편, 올림픽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는 첫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이 예선 1회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한국은 예선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쟁했다. 첫 번째 주자인 최민정은 3위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4위로 밀려났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전 경기, 한국 박장혁이 넘어지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전 경기, 한국 박장혁이 넘어지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두 번째 주자인 이유빈은 폴란드를 제치고 3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박장혁, 황대헌, 최민정이 역주했지만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전 경기, 한국 박장혁이 경기 중 넘어진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전 경기, 한국 박장혁이 경기 중 넘어진 것을 아쉬워하자 이유빈이 위로하고 있다. / 베이징(중국)=뉴시스
3위를 유지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박장혁이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려 넘어졌다. 앞서 달리던 마지막 주자 황대헌이 뒤늦게 돌아와 터치를 했지만 이미 다른 팀에 한참 뒤처진 상황이었다. 결국 한국은 3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ha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