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레슬링 간판…류한수, 그레코로만형 67㎏ 16강전 패배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33·삼성생명)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달 30일 류한수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훈련하는 모습. /지바=AP.뉴시스

엘 사예드에 6-7로 무너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레슬링 간판으로 일컬어지는 류한수(33·삼성생명)가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패했다.

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에서 엘 사예드의 벽을 깨지 못했다. 이날 류한수는 6-7로 엘 사예드에 승기를 내줬다. 16강에 앞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류한수는 압델라멕 메라벳(알제리)에게 8-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16강은 패배로 막을 내렸다.

아쉽지만 한국의 효자 종목인 레슬링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게 됐다. 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양정모), 동메달 1개(정해섭)를 따낸 뒤 처음이다.

이날 류한수를 꺾은 엘 사예드는 2018년부터 최근 3년 연속으로 아프리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2018년과 2019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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