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이 개인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채영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8강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게 1-7(28-28 25-29 26-27 27-29)로 패했다.
강채영은 1세트에서 9점으로 포문을 연 뒤 10, 9점을 차례로 쏘며 28-28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는 1점씩 나눠가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강채영은 흔들렸다. 첫 발에서 8점을 꽂고 이후에도 좌우로 흔들리며 고전했다. 결국 25-29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강채영은 회복하지 못했다. 9, 8, 9점을 기록한 강채영과 반대로 옐레나 오시포바는 9, 10, 8점을 기록하며 26-27로 다시 한번 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강채영이 9점을 쐈고 상대방 선수는 10점을 연발하며 승기를 확정 지었다.
강채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는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인 692점을 쐈고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등으로 통과했다. 이밖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