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브라질에 완패…27일 케냐 상대로 첫승 도전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패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예선 A조 1차전 경기에서 브라질을 만나 세트스코어 0-3(11-25, 22-25, 19-25)으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양효진 김수지,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1세트부터 브라질에게 압도적으로 밀렸다. 초반부터 3-9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으며 작전 타임 후에도 흐름을 끊지 못하고 5연속 실점했다. 결국 1세트를 11-25로 넘겨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서브와 리시브가 살아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연경 박정아를 2중심으로 7-8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기다렸던 김희진의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안혜진이 환상적인 디그로 분전하는 등 끈질긴 수비로 승부를 이어갔지만, 브라질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에게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2세트를 22-25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올라온 분위기는 3세트까지 어어졌다. 브라질의 범실까지 추가되며 초반 기세는 한국이 잡았다. 그러나 강팀을 이기기란 역부족이었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은 브라질은 세트 중반 이후 강공을 퍼부으며 순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한국은 3세트까지 내주며 브라질에 셧아웃으로 패했다.
한국은 27일 열리는 예선 2차전에서 세계 랭킹 24위 케냐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