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장준 '동메달' 획득…세계 랭킹 1위 '자존심'

장준이 지난 2019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에서 에르난데스 프라자 브란든(멕시코)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신화·뉴시스

46-16 대승…종주국 체면 지킨 장준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한국 태권도 신예 장준(21·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24일 오후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을 46-16로 꺾었다.

장준은 1라운드 경기에서 12-6로 마무리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후반부에서도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여유 있게 대승을 거머줬다.

세계 랭킹 1위 장준은 메달 가능성이 유력했던 선수다. 앞서 장준은 지난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이기고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따냈다.

아울러 장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한편, 심재영(26·춘천시청)은 여자 태권도 49㎏급 8강전에서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7-16으로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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