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기 경륜 후보생 졸업 경주, 육상 선수 출신 정현수 1위

제26기 경륜 후보생 졸업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현수(가운데)와 2위 전경호(왼쪽), 3위 배수철./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륜 미래를 이끌어 갈 경륜 후보생 22명이 지난 1년여간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제26기 경륜 후보생 졸업 기념 경주가 펼쳐졌다. 졸업 기념 경주는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친 경륜 후보생들이 교육 기간 중 연마한 기량을 평가받는 장이다.

◆ 육상 선수 출신 정현수 종합 성적 1위 차지

제26기 후보생은 총 22명으로 선수 출신 17명 비선수 출신 5명으로 구성됐다. 후보생들은 졸업 기념 경주 예선전을 거쳐 성적 상위자 7명을 가려 결승 경주를 시행했다. 그 결과 결승전에서 정현수(31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수는 결승 경주뿐만 아니라 훈련원 종합 성적에서도 1위를 차지했는데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닌 육상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존재감이 드러났다. 정 후보생은 제26회 실업육상경기대회 10종 경기에서 2위 2012년 전국실업단 육상경기대회 400m 허들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와 3위는 사이클 선수 출신인 전경호(24세)와 배수철(23세) 후보생이 차지했다.

◆ 루지 국가대표 출신 김동규 눈에 띄어

이외에도 26기 중 주목받는 받는 후보생은 루지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행력이 좋은 강동규(27세)와 순발력이 강한 윤승규(24세)가 눈에 띈다. 경륜훈련원 관계자는 "26기 후보생은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어려운 훈련 기간을 보냈지만 성실히 훈련하며 한 명의 낙오 없이 졸업 요건을 갖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경주 연습을 철저히 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26기 후보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륜 제26기 후보생은 이번 달 말 경륜훈련원에서 졸업식을 가진 뒤 2021 하반기 정식 경륜 선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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