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입회 후 지난해 데뷔…42번째 대회서 우승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이소미가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영암의 시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최종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보아를 1타 차로 제쳤다. 초반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최혜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 사이 이소미가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소미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2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으나 14번홀(파3) 버디로 다시 만회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를 놓쳐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보아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어 보기를 적어내면 연장전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소미는 강풍 속에서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으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소미는 "바람을 이기기보다 태우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핀에 붙이려고 했다"며 "몇 년간 우승이 없어서 많이 뒤처졌나 생각했는데 우승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대회였으나 지난 23일 강풍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1·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최혜진 프로는 이날 13개 홀 연속으로 파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아는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으나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이후 6번홀(파5)에서 버디,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각각 적어낸 뒤 후반 14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고 16~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행진으로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