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억5000만 원에 도장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해외 구단에서 연봉 수십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구 여제' 김연경이 몸값이 대폭 낮추고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공식발표했다.
구단은 "김연경이 수령하는 3억5000만 원은 순수 연봉이며 옵션은 다른 선수들에게 양보하겠다는 선수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구단 샐러리캡 내에서 줄 수 있는 최고액인 6억5000만 원을 연봉으로 제시했지만 김연경이 다른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나 방출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강력히 전달해 이처럼 급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9년 일본에 진출한 뒤 터키와 중국리그 등에서 뛰면서 연봉 20억 원 전후를 받았다.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내 복귀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을 잡은 데 이어 김연경과도 계약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