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복귀 후 무릎통증 호소…흥국생명 전력 이탈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재영은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재영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며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영은 허리와 발목,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가 최근 대표팀 멤버로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몸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21일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도 출전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이 빠지면서 생긴 전력 손실에 외국인 용병 루시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루시아는 이재영이 결장했던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 52.5%에 22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도쿄올림픽을 앞둔 상태에서 이재영 등 대표팀 핵심 공격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입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간판 레프트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은 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최소 6주간 휴식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간판 라이트 김희진(29·IBK기업은행)도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심해지면서 4주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