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혼 앞두고 2019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출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골퍼 이보미(31)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 35)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이보미는 또 예비 시누이인 배우 김태희의 예쁜 마음을 언급하며 선수 생활의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일본 무대(JLPGA)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보미는 8일부터 10일까지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이보미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5월 E1채리티 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슬럼프에 빠졌던 이보미는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에서 1타 차 준우승을 한 이보미는 결혼을 앞두고 출전하는 마지막 국내 대회에서 올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임희정(19), 시즌 2승을 거둔 조정민(25)과 1라운드 샷 대결을 벌인다. 워낙 화제를 모으며 유명인들과 인연을 맺는 터라 대회 개막 전부터 주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보미는 최근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이완을 꼽았다. 이보미는 지난 7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엄청 많았다. 오빠가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 워낙 긍정적인 사람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까 너무 욕심 안 내도 돼’라는 거였다"면서 성적 부진에 따른 마음 고생과 부진 탈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보미는 신부님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이완과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해 11월 27일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인이 됐다. 이보미는 이완의 누나이자 시누이가 될 김태희에 대해 "세 번쯤 만났다. 외모만 예쁘신 게 아니라 마음 씀씀이가 아름다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12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후에는 서울에 신혼집을 차릴 예정이다.
이보미는 2007년 KLPGA에 데뷔해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골프존 KLPGA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2015년 시즌 7승을 비롯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는 등 JLPGA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완은 2004년 드라마 SBS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 '작은 아씨들', '천국의 나무',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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