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다린 미오치치, 코미어에 복수 성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13개월 만에 다니엘 코미어를 꺾고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41의 메인이벤트에서 미오치치는 코미어에게 4라운드 4분 9초에 TKO승을 거뒀다.
미오치치는 이번 헤비급 타이틀이 두 번째다. 그는 2016년 UFC 19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역사상 최초로 헤비급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코미어에게 패하며 4차 방어가 좌절됐다.
이날 경기는 코미어가 우세한 페이스로 전개됐으나, 미오치치가 역전승을 거두며 마무리됐다.
코미어는 1라운드에 화려한 테이크다운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미오치치를 번쩍 들어 올리며 바닥에 메친 뒤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했다.
2라운드는 장신의 미오치치가 유리한 신체조건으로 원거리 펀치를 시도한 반면 코미어는 근거리로 파고들어 강하게 러시했다. 3라운드는 코미어의 타격전으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기세는 반전됐다. 미오치치는 왼손 펀치로 코미어의 몸을 두들겼다. 코미어의 방어가 조금씩 허점을 보이자 미오치치는 안면을 노렸고, 결국 스트레이트 펀치에 이어 안면에 연타를 두들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오치치는 이번 역전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