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35 조니 워커, 3연속 1R KO승 '랭커도 잡았다'

UFC 235 경기에서 UFC 신예 조니 워커가 14위 커쿠노프를 쓰러뜨리며, 3연승을 기록했다. /조니 워커 SNS

9연승으로 통산 전적 16승 3패

[더팩트|이진하 기자] UFC의 떠오르는 선수 조니 워커(26, 브라질)가 3연속 1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번에는 랭커를 때려눕혔다.

3일 (한국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5에서 라이트헤비급 14위 미샤 커쿠노프 (31, 캐나다)를 1라운드에서 단 36초 만에 니킥과 파운딩 연타로 TKO시켰다.

조니 워커는 초반 공격을 아끼다 상대 선수 커쿠노프가 공격을 하는 찰나 점프로 니킥을 날렸다. 커쿠노프는 쓰러졌고, 워커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폭발적인 파운딩을 선보였다. 주심 허브딘은 경기를 끝냈다.

무서운 속도로 연승을 올리는 조니 워커는 2018년 데이니 화이트 콘텐더 시리즈에 등장해 UFC와 계약을 맺었다. 그해 11월 데뷔전에서 카릴 라운트리 주니어를 KO로 끝냈다. 이후 지난 2월 저스틴 레딧도 경기 시작 15초 만에 TKO로 이겼다.

워커는 UFC의 3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서 끝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최종 세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쥔 기록은 3분이 채 되지 않는다.

조니 워커에게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워커가 붙어왔던 상대는 랭킹 15위 밖에 있는 선수들이었다. 반면, 이번 경기의 상대 커쿠노프는 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커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단 두 번의 공격으로 커쿠노프를 쓰러뜨렸다. 워커가 고통을 느낀 순간은 경기 중이 아닌 퍼포먼스 때였다. 워커는 승리의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려고 했지만, 바닥에 풀썩 쓰러지면서 어깨를 다쳐 춤을 추지 못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워커는 “난 누구와 싸워도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난 조니 워커이며 스폰서를 원한다. SNS팔로우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워커는 3일 경기까지 9연승을 기록하며 통산 전적 16승 3패를 달성했다. 반면 커쿠노프는 지난해 10월 패트릭 커민스를 잡고 반등을 노렸으나 신예에게 덜미가 잡히며 14승 5패를 기록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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