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011년 이후 7년 만의 방한 성사될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7년 만에 또 한국 올까?'
타이거 우즈가 10월18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THE CJ컵@나인브릿지스'에 출전할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째를 달성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2004년 10월 제주 라온GC 개장 기념으로 열린 MBC-라온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당시 우즈는 코스 설계자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최경주, 박세리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이어 우즈는 7년 뒤인 2011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후원사가 주최한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퍼를 격려하는 투어프로그램 행사장을 찾았다. 전용기편으로 방한한 우즈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실시한 클리닉에서 주니어 골퍼 6명에게 잊을 수 없는 레슨을 했다.
우즈가 10월 CJ컵에 참가한다면 또다시 7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 우즈의 참석은 미지수다. CJ컵 참가신청은 이미 지난달 20일 마감됐다. 1차 참가신청에 우즈는 없었다. 대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그리고 시즌 2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등 페덱스컵 상위 50위 이내 랭커 32명이 이름을 올렸다.
CJ컵 대회조직위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1차 신청은 마감됐지만 10월 첫째 주초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면서 "출전하기로 한 선수가 갑자기 불참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즈가 참가 의사를 밝힌다면 출전이 가능하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이번 CJ컵은 총상금액이 지난해보다 25만달러 늘어난 950만 달러(약 107억 원)으로 상금액만 놓고 보면 4대 메이저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4개 대회 다음으로 많다. 우즈가 7년 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설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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