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의 사인은 담도암이다. 이왕표는 2008년 8월 은퇴경기를 앞두고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3차례 대수술과 식이요법 등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시금 재발한 암세포에 결국 숨을 거뒀다.
1954년 충남 천안 출생인 이왕표는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이왕표는 '박치기 왕' 김일의 수제자라는 타이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일 체육관 1기인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를 오가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알리는데 일생을 바쳤다.
1600여번 차례 링에 오른 이왕표는 '나는 표범' 또는 '슈퍼 드래곤'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밥 샙과 타이틀 매치를 치르기도 했다.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사각의 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