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연이은 부상 악몽 언제까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이 갑작스러운 등 부상으로 로저스컵을 기권했다. 이로써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0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로저스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8일 "한국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인 정현이 부상으로 조코비치와 경기를 기권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로저스컵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와 7개월 만의 리턴매치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2016년 호주 단식 1회전 이후 다시 갖는 리턴매치였기 때문에 테니스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정현이 등 부상을 입으면서 빅매치가 불발됐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한 정현은 호주 오픈 준결승전까지 올랐다. 당시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 투혼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정현의 기세에 고개를 떨궜다.
한편, 정현이 등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대기 명단에 있던 미르자 바시치(세계랭킹 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조코비치를 상대했다. 조코비치는 바르시치를 2-0으로 꺾고 32강전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