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A씨가 국제대회 기간 중 국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A시는 후배 선수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했지만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어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배 논란의 중심에 있는 A씨는 이승훈이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선수는 2016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대회 중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이승훈이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3년 독일 대회에서 이승훈이 선수 머리를 내리치고 얼차려를 줬다는 또 다른 증언도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승훈이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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