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48초 KO승! 'UFC 전 챔프' 미어 격파…벨라토르 헤비급GP 4강행

효도르가 이겼다! 효도르(가운데)가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미어를 물리치고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 4강 고지를 점령했다. /더팩트 DB

효도르, 미어 꺾고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 준결승 진출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효도르 에밀리아넨코(42·러시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8·미국)에게 역전 KO승을 거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효도르(표도르)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 로즈몬트에서 펼쳐진 벨라토르 198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크 미어와 격돌했다. 메인이벤트에서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 8강전을 가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 맞대결에서 밀리며 위기에 빠졌다. 10여 초 만에 리치가 더 긴 미어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중심이 무너졌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효도르는 미어의 몸을 잡고 버틴 뒤 허벅다리후리기 기술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시 스탠딩 상황으로 맞선 효도르는 두 번째 타격 대결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니 킥 공격 두 차례로 미어의 압박을 차단한 뒤 왼손 짧은 훅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정확한 타격으로 미어를 다운시켰고, 곧바로 특유의 얼음파운딩을 퍼부으며 심판의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경기 시작 48초 만에 KO승을 확정지었다.

미어를 꺾은 효도르는 종합격투기 전적 37승(5패)째를 올렸다. 미어는 UFC에서 벨라토르로 넘어와 데뷔전에 나섰으나 효도르의 벽을 넘지 못하며 18승 12패를 마크했다.

효도르는 차엘 소넨과 벨라토르 헤비급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소넨은 지난 1월 퀸튼 잭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먼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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