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16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여자 선수 1호인 정소피아(24·강원BS연맹)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소피아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강원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여자 1차 주행에 나선다. 앞서 열린 남자 3, 4차 주행에서 윤성빈이 금메달, 김지수가 6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자 스켈레톤 정소피아의 주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선배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이후 첫 올림픽 데뷔 무대다. 정소피아는 지난 3년 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랭킹 32위에 올랐다. 지난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1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여자 스켈레톤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정소피아는 앞서 대한체육회와 가진 사전 인터뷰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홈경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절대 실수하고 싶지 않다"며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내 목표이자 각오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스켈레톤은 이날 오후 8시 20분 1차 주행 이후 9시 30분 2차 주행이 이어진다. 17일 3~4차 주행을 펼친 뒤 각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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