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세대 피겨킹' 차준환, 11년 전 아역배우 모습 보니…

차준환 11년 전 모습은?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최고점인 77.70점을 획득했다. /강릉=임영무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어제는 아역배우, 내일은 피겨킹!'

차세대 '한국의 피겨킹'을 꿈꾸는 남자 피겨 싱글의 간판 차준환(17·휘문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즌 최고점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7.70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40.71점, 예술점수(PCS) 36.99점이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이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82.34점)에 4.65점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고점인 68.46점을 뛰어넘는 시즌 최고 기록이다.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낸 차준환의 활약에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11년 전 차준환의 과거도 재조명 받고 있다.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기 전 아역 모델로 활동했다. 2007년 '초코파이' CF를 비롯해 '데톨'과 '삼성생명'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했다.

이후 피겨 선수로 전향한 뒤 방송으로 톱스타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차준환은 2011년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 최연소 선수로 출연해 배우 진지희와 파트너를 이뤄 유노윤호, 크리스탈 등 연예인과 경쟁하기도 했다.

차준환을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유노윤호는 당시 3차 대회에서 탈락한 차준환에게 "넌 세계로 뻗어 나갈 아이"라고 격려하는 등 차준환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유노윤호의 예언은 적중했다. 7년 뒤 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한국 피겨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차준환의 다음 경기인 남자 싱글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은 16일 오전 열린다. 만약 여자 싱글과 아이스 댄스, 페어스케이팅 대표들의 합산 점수가 상위 5위에 든다면 차준환은 12일 단체전 프리 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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