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서 플라이급으로 올린 김지연, 7승 2무 1패

[더팩트｜심재희 기자] 한국인으로는 열두 번째 UFC 선수가 된 김지연(28)이 러시아 킥복서 출신 저스틴 키시(30)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김지연은 28일(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7 여자 플라이급 경기에 출전해 키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연은 1라운드에서 주먹을 주로 사용했고 키시는 킥을 주무기로 장착했다. 1라운드 중간 김지연이 휘두른 펀치에 키시가 쓰러지기도 했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김지연의 펀치와 키시의 킥의 대결이었다. 김지연은 키시가 킥을 날려도 주먹을 뻗으며 잘 맞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지연은 키시의 적극적인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카운터를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다. 키시는 김지연의 타격에 안면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

3라운드가 끝난 뒤 판정의 순간에서 김지연의 팔이 올라갔다. 심판진은 29-28, 28-29, 30-27로 김지연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김지연은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하면서 밴텀급으로 출전했다. 당시 체코 출신의 루시 푸딜로바(24)에게 판정패했다. 절치부심하며 플라이급으로 옮긴 김지연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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