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욕 지하철, 르브론 제임스의 굴욕

[더팩트 | 최정식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뉴욕 지하철에서 굴욕을 당했다.

미국 인터넷신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킹'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선수들이 뉴욕 지하철을 이용한 사연을 소개했다. 14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를 앞둔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오전에 경기장인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슈팅 연습을 했다. 제임스 등은 교통 정체를 우려해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숙소로 돌아갔다.

제임스는 뉴욕 지하철 승차 경험을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언인터럽티드'에 올리기 위해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지하철에 탄 동료들의 모습을 찍던 제임스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한 남자 승객에게 카메라를 돌리자 그 승객은 카메라를 밀쳐내며 자신에 대한 촬영을 거부했다. 제임스 마이클 안젤로라는 이름의 이 승객은 부동산 중개인 겸 코미디언이었는데 제임스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나중에 지하철에 키가 큰 사내들이 탄 것을 알았지만 이들이 대학농구 선수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제임스를 몰라본 이 승객은 촬영을 하느라 팔꿈치로 자신을 여러 차례 밀친 NBA 슈퍼 스타에게 비켜달라고 했고, 자신을 찍지말라고 요구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가 23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뉴욕 닉스를 104-101로 물리쳤다. 제임스가 찍은 캐벌리어스 선수들의 뉴욕 지하철 승차 영상은 구단 소셜 미디어와 언인터럽티드를 통해 전파돼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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