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직지심체요절 트로피로 세계에 한글 알린다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한 CJ컵 우승트로피/ CJ그룹 제공

[더팩트 | 최정식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PGA투어 정규대회가 한글을 세계에 알린다.

CJ그룹은 8일 오는 19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막을 올리는 더 CJ컵(THE CJ CUP @ NINE BRIDGES)의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 트로피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78명 선수 전원의 이름을 한글로 활자본 도판에 담았다. 대회가 끝난 뒤 우승 선수의 이름은 골드 처리해 기념한다. 트로피 하단부의 목재 다리 모형은 나인브릿지 코스 18번 홀의 실제 다리를 형상화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가 이 다리를 지난다는 의미다.

한글을 우승 트로피의 모티브로 삼은 것은 신분과 직업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줬다는 점이 골프에서 세계무대 진출의 길을 열어 줄 CJ컵과 닮았기 때문이다. CJ 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조형적으로 창제된 한글은 모두의 목표, 기회, 꿈을 실현하는 연결 통로라는 면에서 '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대회 콘셉트와 부합되며, 직지심체요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CJ그룹이 표방하는 K컬처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공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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