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역대 최다 관중 경기는?

앤서니 조슈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더팩트 | 최정식기자] 앤서니 조슈아(27, 영국)가 무하마드 알리의 39년 묵은 복싱 실내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복싱 WBA IBF 헤비급 통합챔피언인 조슈아는 오는 10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프린시팰러티 스타디움(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쿠브라트 풀레프(36, 불가리아)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프로모터 에디 헌은 약 8만명의 관중이 이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기자회견 뒤 12일부터 일반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개폐식 지붕이 있는 프린시팰러시 스타디움에 입장하는 관중의 수가 헌의 예상보다 다소 적더라도 역대 프로복싱 실내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바꾸는 것은 확실하다. 종전 기록은 알리가 1978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 슈퍼돔에서 레온 스핑크스와 재대결을 벌였을 때의 6만3315명이었다.

헤비급 최강자 조슈아의 영국 내 인기는 엄청나다. 런던 출신인 조슈아의 경기가 웨일스에서 열리게 돼 교통 등에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팬들의 불만이 크다. 지난 4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블라디미르 클리츠코(41, 우크라이나)를 11라운드 TKO로 꺾었을 때 관중이 무려 9만명이었다. 축구 스타디움 규모의 경기장이라야 관중을 소화할 수 있다.

조슈아의 방어전은 프린시팰러티 스타디움의 지붕을 닫고 '실내' 경기로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그렇다면 옥외를 포함한 최다관중은 얼마나 될까? 드미트리 추디노프(러시아)가 2013년 8월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모터사이클 전시장에서 호르헤 나바로(베네수엘라)와 WBA 인터내셔널 미들급 타이틀 결정전을 벌였을 때의 17만명이다. 일부에서는 20만명까지 추산하기도 한다. 추디노프는 2회 KO승을 거두고 공석 중이던 타이틀을 따냈다. 자국 복서의 통쾌한 승리에 17만 관중의 환호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2위는 미국의 토니 잘레가 1941년 빌리 프라이어를 상대로 벌인 논타이틀전의 13만5000명이다. 밀워키 주노파크에서 열린 이 경기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순위대진연도장소관중1드미트리 추디노프-호르헤 나바로2013볼고그라드 야외17만2토니 잘레-빌리 프라이어1941밀워키 주노파크13만5천3훌리오 세사르 차베스-그레그 호겐1993아즈테카스타디움13만2천4진 터니-잭 뎀프시1927시카고군인회관10만5천5드미트리 추디노프-메흐디 부아들라2014세바스토폴 야외10만6렌 하비-잭 피터슨1934런던 화이트시티스타디움9만7렌 하비-조크 맥어보이1939런던 화이트시티스타디움9만8앤서니 조슈아-블라디미르 클리츠코2017런던 웸블리스타디움9만9잭 뎀프시-조르주 카르팡티에1921뉴저지 저지시티 야외9만10잭 도일-잭 피터슨1933런던 화이트시티스타디움8만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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