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박성현은 28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타와의 헌트&골프 클럽에서 열린 캐나다오픈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로 11언더파를 친 이미림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8000여만원)을 받게 됐다.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맞이한 박성현은 깔끔한 아이언샷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선두를 추격했다. 18개 홀 중 그린에 적중한 샷은 15개나 됐고, 페어웨이 안착도 13개 중 11개나 됐다. 퍼트 수는 28개에 불과했다.
2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8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에 올라섰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간 박성현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현은 이로써 LPGA 한국 선수 연속 우승을 5개 대회로 늘리며 기록을 만든 주인공이 됐다. 종전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박인비, 최나연, 전인지, 최운정이 합작한 바 있다.
이로써 올 한 해 현재까지 치른 LPGA 23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가 13개 대회를 우승하면서 역대 최고인 2015년 15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