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브록 레스러 vs 존 존스 '약물 매치' 임박? "해보지 뭐"

브록 레스너 vs 존 존스 대결 임박? 존 조스가 브록 레슬러와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브록 레스러(사진)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브록 레스러와 존 존스의 빅매치 가능성이 열렸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UFC 214 메인 이벤트로 다니엘 코미어와 재대결에 나서는 존 존스는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 채팅에서 "지난해 UFC 200으로 옥타곤으로 돌아온 레스너와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존스는 "레스러가 이 대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약 성사된다면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레스너는 25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존스의 도전장에 응답했다. 그는 "존 존스와 붙어볼 거냐고? 언제든 어디서든"이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그는 29일 DC에서의 일부터 걱정해야겠지만"이라고 비꼬았다.

레스너와 존스는 옥타곤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입길에 올랐다. 존스는 2015년 1월 코미어를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지만 뉴멕시코 주 뺑소니 사고에 연루돼 챔피언 벨트를 박탈 당했다. 또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코미어와 재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약물복용 스캔들에 휘말려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존 존스(사진)와 브록 레스너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될지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레스너 또한 UFC 200에서 마크 헌터를 물리쳤지만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 네바다주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2월 레스너는 UFC와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은퇴 뜻을 전했다.

존스와 레스너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스너는 은퇴 의사 전달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됐던 도핑 테스트를 다시 통과해야 하며 동결됐던 출전 정지 징계도 남은 기간 만큼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레스너는 WWE와 내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이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대목이다. MBC 스포츠 플러스 이동기 해설위원은 "존스와 레스너의 맞대결 가능성인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대결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빅 매치'겠지만, UFC가 흥행카드로 활용하기에는 '약물 파이터 맞대결'이라는 인식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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