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 김서영, 한국 수영 역사 다시 썼다!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

안세현 김서영 세계선수권 첫 결선 진출. 안세현(왼쪽) 김서영이 한국 수영사의 역사를 새롭게 쓰며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여자 접영 100m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결선에 올랐다. /서울신문 제공

안세현 김서영 12년 만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영계 샛별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다.

안세현은 24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준결선에서 57초1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현은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김서영은 2분9초86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서영 역시 새 한국신기록으로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안세현이 역대 5번째이자 여자 접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올랐다. /더팩트DB

안세현은 역대 5번째이자 여자 접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오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또 김서영도 역대 6번째이자 개인혼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선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여자 경영 종목에서 대회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배영 50m에 진출한 이남은이 유일했다. 무려 12년 만에 같은 날 두 명의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안세현과 김서영의 세계선수권 선전은 한국 수영계의 또 다른 희망으로 비친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더팩트>에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매우 고무적이다"며 "박태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한국 수영에 샛별이 나타났다. 특히 여자 수영 선수들이 세계적인 기량을 갖춰나가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이번 대회 선전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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