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UFC 웰터급 챔피언 가능성 ↓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멀어진 UFC 챔피언!'
'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이 패배의 쓴맛을 봤다.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29·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완패다. 3명의 채점 심판이 준 점수를 보면 김동현이 얼마나 고전했는지 알 수 있다. 25-30, 26-30, 27-30. 김동현이 따낸 라운드는 하나도 없었다. 세 라운드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했다.
이번 패배로 김동현은 UFC 웰터급 랭킹 하락이 예상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전까지 웰터급 7위였던 김동현이 순위 밖의 콜빙턴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콜빙턴이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김동현은 8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2008년 한국인 선수 최초로 UFC 옥타곤에 서서 승승장구 했던 김동현. UFC 웰터급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챔피언 꿈을 키웠지만 콜빙턴전 패배로 주춤거리게 됐다. 어느덧 36살. UFC 챔피언 꿈이 희미해진 김동현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