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결승전에서 박인비 꺾고 우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김자영(26·AB&I)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를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자영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인비를 제압했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리드를 잡으며 '3&2' 승리를 챙겼다.
2번홀을 이기며 기선을 제압한 김자영은 4번홀을 잃으며 주춤거렸다. 7번홀에서 따내고 8번홀을 내주며 다시 동점이 됐으나 9번홀에서 파를 낚으며 보기에 그친 박인비보다 한 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김자영은 10번홀 버디로 2홀 차 리드를 따냈고, 12번홀 이글 퍼트 성공으로 3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홀까지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2홀을 남기고 3홀 앞선 '3&2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5년 만에 '매치퀸' 자리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17번째 국내 무대 도전에서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인비의 KLPGA 준우승은 이번이 6번째다.
한편, 3-4위전에서는 김해림이 이승현을 상대로 '3&2 승리'를 올렸다.